내 맘대로 육아

프롤로그 - 초등2학년 아이 아빠의 육아?

배치훈 2020. 4. 7. 03:10

육아란 무엇인가?

가르치는 걸까?

단순 돌보는걸까?

여러분은 육아란 무엇이라고 생각하세요?

 

가르치는건 어느 한쪽으로 치우지기 쉬워서 조심 스럽고요.

그렇다고 아빠가 아이에게 뭔가를 가르친다고 했을때

내 생각을 강요하게 될까봐 조심스럽거든요.

아이도 아이만의 생각이 있는데 너무 어른의

기준으로 선택없이 강요만 하게 될까봐 걱정이 됩니다.

 

그럼 단순히 돌보는 걸까요?

육아라는게 단순히 돌본다는 개념은 아니니

딱히 뭐라고 정의 내리는건 저에겐 어렵네요.

 

전 전문적인 아동청소년 교육학자도 아니고

그렇다고 그런 분들이 이럴땐 어떻게 하는게 좋다

라고 말하는걸 하지도 않아요.

전 전문가도 아니지만 교육학자들이 배운것들과

육아는 다르다고 생각하거든요.

사람의 생각이 다르고 개성, 인격, 스타일, 행동패턴,

생각패턴 모든게 다 다른게 인간이데

인간을 카테고리에 넣어놓고 이럴땐 이렇게 하는거야~

라고 말하는건 믿지 않습니다.

 

그 분들은 그 분들 자녀들에게 그렇게 하는지는 모르겠지만,

'잘 되겠어?' 전 이런 생각을 하거든요.

정형화된 여러 틀에 아이를 끼워 맞추는건 잘못 된 판단이라는

생각을 하고 있거든요.

물론, 제가 어리석고 잘못된 생각, 잘못된 판단을 하는걸수도 

있어요.

그래서 두렵기도하고, 걱정이 되기도 하고

때로는 고민도 많이 하고 있습니다.

잘 하고 있는건지, 옳은건지...

절대 제가 잘났다는건 아닙니다.

단지, 제 자신이 그런 육아 전문가들이 말하는것을 

이해를 못하겠어요.

보다 보면 어의 없을때도 있고, 왜 저렇게 해?

저렇게 해서 어떻게 하라는거야?

이런 생각들이 끊임없이 생기더라고요.

그래서 어느날부터 '그래 저들은 저렇게 하는구나,

난 내 스탈일대로 아이를 올바르게 키우자' 이런 생각이 들더군요.

 

 

그러다보니 저도 실수도 하고 어쩔땐 당황스럽기도 하지만

그래도 어쩌어찌 아이와 잘 지내고 있습니다.

코로나 사태로 방학내내 집에 틀어박혀 있는대도

아이가 잘 버텨주고 있어서 대견하기도 하지만,

내가 저만할때를 생각해보면 정말 답답하겠다.

이런생각이 자꾸 들어요.

그렇다고 이런 시국에 나가 놀아~ 하고 내보낼 수도 없잖아요.

 

부족하겠지만 나름 열심히 노력하고는 있습니다.

 

그래도 내 자식을 위해, 내 자식이 현명한 아이가 되길 바라는

마음에, 내 아이가 자라서 떳떳하고 건강한 생각과 마음을 갖고 있는

성인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육아를 하고 있습니다.

 

육아를 하면서 때론 엉뚱한 짓도 하고, 어의 없는 짓을 하기도 해요.

아이를 훈육하기도 하고 내 기준에 벗어나지만 않으면

아이가 뭘하든 내버려 두는 스타일 입니다.

대신 몇가지 기준을 어기면 혼내죠.

 

전 아이가 자유롭게 살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요.

이 넓은 세상에서 하고 싶은거 마음것 하면서 살길

바라고 있어요.

내 아이가 원하는거, 좋아하는거, 행복해지는 것들을 하면서

아이가 자신의 삶을 용기와 지혜로 밝게 빛나는 인생을

살길 소망하고 있어요.

 

아이가 아이의 삶을 영위하기 위해선 반듯이 따르는

자율과 책임에 대해 뚜렷이 인식하고 있는 아이로

자라길 바라고는 있는데..어떻게 자랄지..궁금하기도 하고,

걱정도 되지만...제가 할수 있는건 지켜보는것 뿐인듯 합니다.

 

아이가 소중함을 모르고, 귀중함을 모르고, 배려를 모르고,

이기적인 행동, 이기적인 말들을 할때 마음이 힘들더군요.

 

소중함을 귀중함을 모르고, 함부로 하고, 자기 기분에 따라

행동하고 대하는걸 보면 어떻게 알려줘야 할까

고민을 많이 하게 되죠.

아이와 정말 많은 말을 했어요.

전 아이의 어떤 특정 해동이나 말이나 생각이 잘못 되었다

생각이 들면 우선 말을 합니다.

왜 그런지, 왜 이러면 안되는지, 예를 들어서 설명 해주고,

입장을 바꿔서 설명 해 주면서 아이가 이해 하길 원하죠.

 

배려를 모르고 이기적인 행동, 이기적인 말들을 할때도

똑 같이 아이에게 설명을 해줘요.

왜 그러면 안되는지, 상대방이 얼마나 상처를 받을지,

항상 입장을 바꿔서 설명 해 주고 있습니다.

아이들은 감정 몰입이 좋은것 같더군요.

그래서 입장을 바꿔서 설명 해주면 얼굴 표정이 금방 슬퍼져요.

자기가 뭘 잘 못 했는지 이해하게 되더군요.

이해하는것 같아 참 다행이다 생각하지만......

 

내일이면 리셋~!!

 

그래서 육아는 계속 되는건가 봐요~ ^^

 

아이가 자라면서 점점 본인의 행복한 삶을

만들어가길 바라는 마음에서 오늘도 아이를 지켜 봅니다.